<B>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책은 좁은 틀에 갇혀 있지 않다. </br>이 책 또한 그러하다. </br>-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 문학평론가)</B></br></br>농업혁명과 도시 형성은 문명을 발생시켰고, 여러 환경적 제약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문화를 만들었다. 특히 문화의 물리적 결정체인 건축은 기후와 환경이 다른 동양과 서양이 각자 다른 양식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지역 간 문화의 교류로 새로운 생각과 문화가 만들어지고, 분야 간 융합으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문화 유전자의 진화와 계보를 공간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br></br>지금의 문화 유전자의 진화 단계는 어디이며, 앞으로는 무엇이 새로운 것을 탄생시킬까? 건축을 중심으로 과학, 역사, 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문화의 기원과 창조, 교류, 변종,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저자의 흥미로운 주장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및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Hyunjoon Yoo Architects) 대표 건축사, 미국 건축사. 하버드 대학교, MIT, 연세대학교에서 건축 공부를 했다. 하버드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 후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에서 실무를 하였다. MIT 건축연구소 연구원 및 MIT 교환교수(2010)로 있었다. 2013 올해의 건축 Best 7, 2013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CNN이 선정한 15 Seoul’s Architectural Wonders, 2010 건축문화공간대상 대통령상, 2009 젊은 건축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제 현상 설계에서 다섯 차례 수상하였다. 2011 한국현대건축작가 16인 아시아전 요코하마 전시, 2010 한국현대건축작가 17인 아시아전 상하이 전시, 2015 멜버른 대학교 한국현대건축작가 초청 전시를 가졌다.

또한 청와대 리모델링 자문과 대한민국 건축대전 심사위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부커미셔너를 비롯한 각종 위원을 역임했다. 재미 시절 작품으로는 『165 Charles Street Apartments, New York』 등이 있고, 2005년 귀국 후 주요 작품으로는 『청운대학교 도서관』, 『테마동물원 ZooZoo』,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 『고리원자력 발전소 신사옥』, 『플로팅 하우스』, 『머그학동』, 『쌍달리 주택』, 『청년 일자리 허브/사회적기업 개발센터』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모더니즘: 동서양문화의 하이브리드』, 『현대건축의 흐름』, 『52 9 12』가 있다. 현재 매일경제에 ‘I ♥ 건축’이라는 칼럼을 매주 게재하고 있다.

여는 글: 기후, 문화, 변종 </br></br><b>1장. 왜 건축물의 빈 공간을 보아야 하는가 </b></br></br>공간, 빛, 건축, 공간 지각 </br></br><b>2장. 문명을 탄생시킨 기후 변화 </b></br></br>빙하기의 끝이 낳은 농업 </br>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 </br>왜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의 문명이 발생했는가 </br>첫 도시가 만들어지는 데 왜 6000년이나 걸렸을까 </br>같은 시대,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거인들 </br>왜 아테네보다 시안이 더 멀까 </br></br><b>3장. 농업이 만든 두 개의 세계 </b></br></br>벼농사냐 밀 농사냐 </br>차, 버스, 철길 중 둘을 묶는다면 </br>강수량이 결정한 건축 공간의 특징 </br>동양은 왜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br>단청의 색깔이 보여 주는 것 </br>서양의 절대적 사고방식 </br>문과생 소크라테스와 이과생 플라톤 </br>철학적 이성과 예수의 공통점 </br>동양의 상대적 사고방식 </br>비움의 가치 </br></br><b>4장. 두 개의 다른 문화 유전자 </b></br></br>알파벳 vs 한자 </br>체스 vs 바둑 </br>SPACE vs 空間 </br>서양의 기하학적 빈 공간 </br>서양 건축 속 빈 공간의 수학적 진화 </br>양식의 진화가 없는 동양 건축 </br>강수량이 낳은 두 자녀 </br>같은 생각 다른 표현: 그림과 건축 </br>개미 같은 동양, 벌 같은 서양 </br>남북으로 흐르는 나일강 vs 동서로 흐르는 황하 </br>불교 사찰 ‘불국사’에 숨은 기하학과 도교 사상 </br></br><b>5장. 도자기는 어떻게 서양의 문화를 바꾸었는가 </b></br></br>삼각돛이 만든 공간적 혁명 </br>유럽을 바꾼 도자기 </br>번역서의 수입 </br>조경에서 시작된 서양 공간의 변화 </br>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br>직선에서 곡선으로 </br>콜더의 모빌 속에 숨겨진 동양적 가치 </br>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동양 </br></br><b>6장. 동양의 공간을 닮아 가는 서양의 공간 </b></br></br>동양을 닮아 가는 서양의 공간 </br>미스 반 데어 로에와 동양 </br>미스 반 데어 로에 제1기. 벽돌 시골집, 1924년: 절반의 성공 </br>미스 반 데어 로에 제2기.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1929년: 기둥으로 만든 처마 </br>미스 반 데어 로에 제3기. 허블 하우스, 1935년: 짬짜면 같은 주택 </br>미스 반 데어 로에 제4기. 판스워스 하우스, 1946년: 철과 유리로 만든 한옥 </br>르 코르뷔지에 근대 건축의 5원칙과 동양 건축의 공통점 </br>르 코르뷔지에 제1기. 빌라 바크레송, 1922년: 서양 전통의 계승 </br>르 코르뷔지에 제2기. 빌라 사보아, 1929년 : 기하학의 잔재 </br>르 코르뷔지에 제3기. 밀 오너스 빌딩, 1954년: 자유곡선 평면의 등장 </br>르 코르뷔지에 제4기. 카펜터 센터, 1961년: 사각형을 깨뜨리다 </br>두 거장이 새로운 생각을 만든 방식: 기술 × 다른 문화 </br></br><b>7장. 공간의 이종 교배 2세대 </b></br></br>기하학 × 도가 사상 × 유대 민족 문화 = 루이스 칸 </br>전통의 재해석 </br>지혜의 왕 솔로몬의 그림자 </br>루이스 칸 안에 노자 있다 </br>건축계의 『드래곤볼』: 안도 다다오 </br>서양의 기하학과 동양의 관계성의 융합 </br>물의 교회: 시간으로 공간을 만드는 법 </br>바람의 교회: 관계 조절 장치 </br>신체를 측량기로 만드는 건축 </br>서양 건물의 동양적 배치 </br></br><b>8장. 학문 간 이종 교배의 시대 </b></br></br>지리적 이종 교배의 종말 </br>다른 분야와의 이종 교배 </br>컴퓨터와의 이종 교배 </br>자동차와 IT의 도움으로 실현된 건축물 </br>컴퓨터의 상상력 </br>서로 닮아 가는 패션과 건축: 같은 언어의 세상 </br>인공지능과 건축 </br></br><b>9장. 가상 신대륙의 시대 </b></br></br>신대륙을 만들다 </br>가상공간 부동산 회사, 삼성전자 </br>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하는 시대 </br>현대자동차와 도요타가 꿈꾸는 다른 미래 </br>을지로 속 런던 킹스크로스 9와 4분의 3 플랫폼 </br>두 번째 지구 온난화 </br>코로나19가 바꾸는 권력 구조 </br></br>닫는 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br></br>주 </br>이미지 출처